서울아산병원은 최근 제158차 약물선정위원회에서 ‘조플루자정 40mg’, ‘크레셈바캡슐 100mg’ 등이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한국로슈가 종근당과 공동판매하는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정 40mg’은 타미플루 이후 약 20년 만에 개발된 새로운 작용기전의 항바이러스 신약으로,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A∙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다. 이 제품은 5일간 투여해야 했던 기존 경구 인플루엔자 치료제와 달리 단 1회 복용으로 치료가 가능해 복약 편의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화이자제약 ‘크레셈바캡슐 100mg’은 만 18세 이상 성인의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 치료 및 만 18세 이상 성인의 암포테리신 B 투여가 적합하지 않은 침습성 털곰팡이증 치료에 허가됐다. 이 제품은 넓은 항진균 스펙트럼을 갖고 있어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과 침습성 털곰팡이증 모두 치료할 수 있다.
또한 대화제약 리포락셀액 3종(50mg/5ml, 100mg/10ml, 300mg/30ml)이 추가됐다. 리포락셀액은 세계 최초로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허가받은 바 있는 전처치가 필요 없는 경구투여 제제로 주사제의 불편함과 말초신경병증 및 탈모 증상을 개선하고 환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약제이다.
여기에 보령바이오파마 항암제 ‘캠푸토주’ 2종(40mg/2ml, 100mg/5ml)과 보령바이오파마 소아마비 예방백신 ‘아이피박스주(개량불활화폴리오백신) 0.5ml/pfs’가 대체 통과됐다.
토스증권 이르면 연내 출범, 증권선물위서 본인가 받아 금융위 의결땐 한달 내 영업 시작 12년 만에 국내에 새 증권사
‘토스증권’이 이르면 연내 출범한다. 국내에 새 증권사가 생기는 건 2008년 이후 12년 만이다. 18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모바일 금융서비스 업체 토스가 보험과 인터넷전문은행, 전자결제(PG)사업에 이어 증권업까지 진출하면서 금융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빠르게 커질 전망이다.
○“20~30대 위주로 공략할 것”
금융위원회는 11일 열린 증권선물위원회에서 토스증권의 본인가안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토스가 작년 6월 금융위에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신청한 지 1년5개월 만이다. 다음주 열리는 금융위 정례 회의에서 최종 의결을 마치면 토스증권은 한 달 안에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토스증권은 출범 초기엔 주식과 채권, 펀드 중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자산관리는 전문 투자자문사 및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투자 일임사와 제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증권서비스 이용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20대와 30대 위주로 공략할 계획이다. 토스 회원 1800만 명 중 20~30대 회원이 60%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해서다. 모바일 주식거래 시스템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오프라인 지점이나 영업 인력이 없기 때문에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신생 증권사인 토스증권이 누릴 수 있는 이점이다. 토스 관계자는 “고객의 85%가 35세 미만인 미국 로빈후드 같은 모바일 전문 증권사가 벤치마킹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로빈후드는 주식거래 수수료는 받지 않는 대신 예치금 이자 수익으로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다.
지난 2월 리테일 영업을 시작한 카카오페이증권과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증권도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에서 넘어오는 20~30대가 주 타깃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서비스 시작 이후 6개월 만에 계좌 개설자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
○“내년까지 종합금융 플랫폼 구축”
토스는 올 들어 은행·보험·증권 등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해 꾸린 토스혁신준비법인은 내년 하반기 출범이 목표다. 보험 계열사인 토스인슈어런스도 연말까지 100명의 보험분석매니저를 채용한 뒤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8월엔 PG 계열사인 토스페이먼츠도 출범했다. 토스 관계자는 “늦어도 2021년까지는 간편결제와 송금, 보험, 증권, 은행업을 거느린 종합금융 플랫폼이 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력 채용도 활발하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작년 10월부터 경력 입사자에게 이직 전 회사 연봉의 1.5배를 제시하며 핵심 인력을 데려오고 있다. 보험 계열사인 토스인슈어런스는 지난 6월 첫 공채를 진행했다. 토스뱅크는 코어뱅킹 개발자를 채용한 데 이어 고객 상담직도 뽑았다. 11일 기준 비바리퍼블리카의 임직원 수는 계열사를 포함해 730명이다. 지난해 초 180명에서 네 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토스 관계자는 “올해 안에 계열사를 포함해 1000명의 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 확장을 위한 실탄도 확보했다. 지난 8월 기존 투자사로부터 2000억원을 추가로 끌어들였다. 지금까지 누적 투자액은 6300억원에 달한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19(COVID-19) 백신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임상 결과를 발표한 9일(현지시간) 주식을 대량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를 인용해, 불라 CEO가 지난 9일 주식 560만달러(약 62억원)를 팔았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기업 경영진의 지분 매각은 시장에 부정적인 신호로 작용한다. 불라 CEO가 주식을 매각한 날은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앤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를 막는 데 90%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한 날이었다. 이날 화이자 주가는 8% 가까이 급등했다.
불라 CEO는 "터널 끝에서 마침내 빛을 볼 수 있게 됐다"면서 "오늘은 과학과 인류에게 멋진 날"이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화이자 대변인은 "이번 주식 매각은 지난 8월 제정된 'Rule 10b5-1'규정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상장기업 내부 인사가 기업에 대해 보유한 주식을 정해진 가격이나 날짜에 매각할 수 있게 하는 규정이다.
미국 대형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19(COVID-19) 백신 후보물질이 3상 임상시험에서 90% 이상의 예상 밖으로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급등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오전 11시50분 현재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 뛴 2만9402.36,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2.5% 상승한 3598.76을 기록 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만1979.13으로 0.7% 올랐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표적인 '재개방주'인 아메리칸·유나이티드·델타 항공 등 미국 3대 항공주가 일제히 13% 이상 뛰었다. 월트디즈니도 10% 넘게 올랐다.
블리클리자문그룹의 피터 북바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희망컨대 코로나19와의 전쟁이 끝나기 시작하는 신호"라며 "이제 기술주 등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수혜주가 아니라 팬데믹으로 피해를 봤던 종목들도 눈길을 돌려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이날 AFP 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3상 임상시험에서 예방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NIAID(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백신의 유효성이 50∼60%만 돼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90%는 이를 훌쩍 넘어서는 기대 밖 성과다.
화이자는 "총 2차례 투여분 가운데 2번째에서 7일 이후, 1번째에서 28일 이후 백신이 효과가 있다는 예비적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은 과학과 인류를 위한 위대한 날"이라며 "3상 임상시험의 초기 결과는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우리 백신의 능력에 대한 초기 입증자료가 된다"고 밝혔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CEO도 "당초 백신 유효성이 60~70%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90% 이상 효과가 나타난 것은 대단히 놀랍다"면서 "이 결과는 우리가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현재 2개월 간의 안정성 데이터도 확보 중이다. 이달말 나올 이 데이터에서도 문제가 없는 것이 확인될 경우 이달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화이자는 승인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연말까지 1500만~2000만명 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